속보
VIP
통합검색

매주 1억불씩 순매수 늘어나는 엔비디아…과열은 아닐까[서학픽]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4.06.17 18:35
  • 글자크기조절

[서학개미 탑픽]

엔비디아에 대한 압도적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주간 기준 순매수를 이어갔다.

하지만 애플과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차익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순매수 규모는 1억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서학개미들의 순매수는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과 TSMC, 퀄컴 등 AI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다만 기술주 랠리가 장기간 이어져 조정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일부 서학개미들은 기술주 인버스 레버리지 ETF에 눈을 돌렸다.

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이지혜
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이지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6~12일(결제일 기준 지난 10~14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9598만달러를 순매수했다. 4주 연속 매수 우위가 이어졌지만 순매수 규모는 직전주 3억달러 이상에서 1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6~12일 사이에 S&P500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2.4% 상승했다. 이후 13~14일 이틀간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5% 더 올랐다.

미국 증시에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진 것은 엔비디아 덕분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6~12일 사이 엔비디아를 3억1542만달러 순매수하며 3주 연속 순매수 1위에 올려 놓았다.

엔비디아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매주 1억달러 이상씩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5월22~29일 사이에 8797만달러였던 순매수 규모가 직전주에는 1억9447만달러로 늘었고 지난 6~12일 사이에는 3억1542만달러로 또 다시 1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A)도 1232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서학개미들이 순매수를 재개한 지난 5월22일부터 6월14일까지 17거래일 동안 38.2% 폭등했다.

6월6~12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6월6~12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서학개미들은 지난 1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브로드컴도 3777만달러 순매수해 잭팟을 터뜨렸다.

브로드컴은 지난 12일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과 10 대 1로 주식 분할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 6~14일 사이에 22.8% 급등했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의 AI 칩을 위탁 생산하는 TSMC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도 3399만달러 순매수했다. TSMC는 지난 6~14일 사이에 5.9% 올랐다.

AI 활용이 데이터센터에서 PC와 스마트폰으로 확산될 때 수혜가 예상되는 퀄컴 역시 2466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퀄컴은 지난 6~14일 사이에 1.6% 상승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이 6699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4주일만에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재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게임스톱은 지난 5일 19.1%, 6일 47.5% 폭등했다. 하지만 14일 종가는 6일 종가 대비 38.3% 낮은 수준으로 폭락했다.

서학개미들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라이 릴리도 2622만달러 순매수했다. 일라이 릴리는 2주 연속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간만에 반도체주 하락시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가 1785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진입한 점도 주목된다.

순매수 규모가 두드러지게 크진 않지만 반도체주 상승세가 오래 지속된 만큼 조정이 임박했다는데 대한 베팅이 등장한 것이다.

나스닥100지수 하락시 3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SQQQ)도 1144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도 간만에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다.서학개미들은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를 1366만달러, 비트코인 현물가격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를 1304만달러 각각 순매수했다.

6월6~12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6월6~12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반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0일 AI 전략을 발표한 뒤 11일 주가가 급등한 애플에 대해선 2억5350만달러의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

신형 아이폰에서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아이폰 판매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뛰어올랐지만 서학개미들은 애플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각각 1억달러가 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SOXL은 1억6784만달러, TQQQ는 1억472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는데 이는 기술주가 고점일 수 있다는 서학개미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학개미들은 기술주가 더 오른다 해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SOXL과 TQQQ를 대거 차익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 10개로 구성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마이크로섹터즈 팡+ 인덱스 3배 레버리지 ETF(FNGU)도 1235만달러 순매도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주주총회를 통과한 지난 13일에 주가가 180달러를 넘어서자 차익 매물이 나오며 1798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777만달러와 1136만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고 AI 데이터 분석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1451만달러 순매도됐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다음 언론사 홈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