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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재정비한 SK온, "고객사 늘려라" 총력전

머니투데이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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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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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의 조지아 공장
SK온의 고객사 현황/그래픽=윤선정
SK온이 고객사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선임 때부터 예견된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배터리 동맹'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2일 중국 지리그룹과 파트너십 강화를 골자로 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리그룹 산하에는 지리자동차 외에도 볼보, 폴스타, 로터스 등 약 10여개 모빌리티 브랜드가 있다.


업계는 SK그룹과 지리그룹 간 파트너십이 SK온의 고객사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현대차·포드·폭스바겐·다임러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빈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고객사 유치가 필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SK그룹이 지리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SK온의 폴스타향 배터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온은 폴스타가 2025년 생산할 예정인 '폴스타 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키로 했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폴스타의 여타 모델에도 SK온의 제품이 탑재될 경우, SK온 입장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리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타 브랜드와의 동맹도 추진할 수 있다. 예컨대 지리그룹의 경우 프랑스의 르노그룹과 제휴를 강화하는 추세다. 지리그룹이 르노코리아의 지분 34%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에 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폴스타는 '폴스타 4' 생산을 르노코리아에 위탁키로 한 상황이다.
SK온의 조지아 공장
SK온의 조지아 공장
SK그룹과 지리그룹의 파트너십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최 부회장이 최근 SK온에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소속을 옮겼지만, 배터리 사업을 위한 '고공 플레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경영에서 SK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최 수석부회장이 배터리 사업에 계속 신경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과 닛산 간 배터리 동맹 역시 별도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중국산 배터리를 미국에서 활용해온 닛산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발효 이후 거래처를 SK온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3월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양사는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북미에서만 연산 184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을 이미 갖고 있다.

미국에서의 판로 개척 등은 유정준 부회장이 신경쓸 게 유력하다. 그동안 SK미주대외협력총괄로 활약해온 유 부회장의 경우 현지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가 아직 많지 않은 SK온 특성상 일단 현대차향 물량을 최대한 늘려 나가는 게 우선일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신규 고객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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