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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모처럼 북적북적한데…베팅한 개미 94% 여전히 '눈물'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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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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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년간 CJ CGV 주가 추이.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국내 대표 영화관주 CJ CGV (5,760원 ▲100 +1.77%)의 주가가 일 년 만에 반절 가까이 내렸다. 올해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등 쟁쟁한 국내외 대작이 개봉하면서 영화관에는 활기가 돌았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주가 약세가 길어지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 비율은 어느새 94%를 넘겼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원(0.72%) 내린 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016년 1월 8만9000원대(유상증자 반영한 수정 주가 기준)였던 적도 있으나 오랜 내리막길을 걸었다. 불과 일 년 전까지만 해도 1만원대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500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주가 하락에는 대규모 유상증자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CJ CGV 주가는 지난해 6월20일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21%대 하락했다. 주식 가치가 희석돼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주가가 2008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평도 나왔다.

법원이 유상증자를 불인가하며 주가는 한 차례 더 낮아졌다. 법원이 지난해 9월 CJ CGV가 신청한 신주발행조사 비송사건 신청을 기각하자 주가는 같은 해 10월24일 4670원까지 낮아졌다. 이후 CJ 측은 항고를 진행해 법원에서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 결정을 받았지만 주가 회복은 없었다.

주가가 장기간 내리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도 많아졌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투자자 1만6219명 가운데 손실 투자자 비율은 94.62%에 이른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CJ CGV 주식을 1만7890원에 매수해 49.16%의 손실을 봤다. 1억을 투자했다면 5084만원이 남은 것이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는 CJ CGV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올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CJ CGV 주식을 119억5738만원, 147억7408만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57억2975만원어치 순매수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증권가에서는 CJ CGV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우선 영화관 업황이 회복세를 보여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2월, 3월, 5월 영화관 관객 수는 1100만명을 넘겼다. 올해 1~5월 관객 수는 2019년과 비교하면 반절가량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늘어났다.

이에 따라 CJ CGV의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낸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929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성장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한 해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에 따른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풍부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 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되며 ATP(평균 티켓 가격)&SPP(인당 매점매출) 상승효과 및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 인가가 나오면서 마지막 관문인 재무구조 개선이 해결됐다"라며 "지난해 말 기준 1100%이었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된다. 1조6000억원 규모의 리스 부채를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180% 수준이다.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리스자산과 부채도 빠르게 감소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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