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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만 들어도 화장실 찾아 허둥지둥…이유 알고보니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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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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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54) 과민성 방광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장(한의학박사)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듣거나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 때, 외출했다가 집에 가까워지면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 이런 특정 상황에서 갑자기 요의(尿意)를 느끼는 절박뇨는 과민성방광 환자 대부분이 공통으로 겪는 증상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이 과민하게 반응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만성 방광염을 오래 앓은 경우 방광 기능이 약해져 과민성방광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후 생기기도 한다. 소변을 자주 오래 참아 온 경우 그 이후에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고,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오래 앓아 방광 기능이 저하된 남성들도 있다. 당뇨병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을 오래 앓으신 분들도 근본적인 원기가 많이 손상되어 방광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광은 풍선처럼 아주 탄력이 좋은 근육 (평활근)으로 되어 있는데 탄력을 잃고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을 오래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환자들은 잦은 소변과 소변을 꽉 짜주지 못해 늘 덜 본 것 같은 잔뇨감, 소변 줄기가 가늘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급박뇨)로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안고 산다.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증세도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방광의 수축과 이완은 자율신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예민하고 허약해진 방광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이뇨 작용이 강한 커피 등의 음료를 마셔도 바로 방광으로 자극이 올 수도 있다.

치료를 시작한 과민성방광 환자들이 많이 묻는 두 가지가 있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는 훈련을 해야 하는지와 옥수수 수염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여부다.

먼저, 방광 근육은 우리가 의지대로 제어할 수 없는 불수의근이다.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라 어떤 훈련을 한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소변이 마려운 증상으로 고통만 심해질 뿐이다. 팔다리 근육처럼 운동을 통해 방광 근육을 강화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소변을 오래 반복적으로 참으면 방광뿐만 아니라 신장과 같은 관련 장기들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옥수수수염은 민간에서나 한약재로 방광염 치료에 이용한다. 열을 내리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일반 만성 방광염과 급성으로 오는 염증성 방광염에는 옥수수 수염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방광 기능이 약해서 오는 과민성방광 증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방광 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인삼차, 복분자가 더 좋다. 특히 인삼차는 기를 보하고 방광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대다수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만성화돼서 장시간 고통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면 평활근 이완제 등의 약물로 잠시 소변을 덜 마렵게 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일시적으로 효과는 볼 수 있지만, 방광 근육을 탄력성 있게 회복하지는 못해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도 재발한다. 방광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장, 간장, 비장 등 다른 장기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장육부의 상생 작용을 이용해서 처방하는 한약 요법은 관련 장기의 개선과 방광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검증된 과민성방광 치료법이다.

과민성 방광을 치료 중이거나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방광에 자극을 주는 술과 카페인 성분이 많은 음료를 삼가고, 원기를 손상하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지극히 평범한 일인 것 같지만 과민성방광 해결에 아주 중요한 생활 관리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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