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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E&S 합병 '100조원' 에너지기업 예고

머니투데이
  • 최경민 기자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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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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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 효과/그래픽=이지혜
SK그룹 리밸런싱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을 통해 견고한 배터리 사업 지원 구조를 구축하는 게 검토되고 있다.

20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설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은 그동안 그룹 안팎에서 거론돼 온 리밸런싱 시나리오 중 하나였지만, 회사 측에서 검토를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유·화학·배터리·소재 등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자산 약 86조원)과 발전소·LNG(액화천연가스)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하는 SK E&S(약 19조원)가 합쳐질 경우 총 100조원이 넘는 규모의 통합 에너지 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합병이 이뤄지면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역할론이 부각될 전망이다. 그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수석부회장 직을 겸임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이 지난 10일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적을 옮긴 것 역시 이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이 있다. 양사는 화석 에너지, 배터리 및 전기차 충전, 수소 등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에 교집합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리밸런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SK온 살리기'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2021년 출범 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조 단위'의 투자를 매년 해 그룹 차원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3조원대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매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SK E&S가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카드를 SK가 만지작 거리는 이유다.


합병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 이르면 다음달 각 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 합병비율 산정 및 주주 설득 등이 변수다. 당장 시장 반응부터 차이가 났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5% 이상 올랐지만, SK E&S를 주 수익원으로 둔 SK㈜는 3.95% 하락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6.2%, SK E&S 90%를 보유하고 있다.

조직 슬림화 및 인적 개편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들을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성민석 SK온 CCO(최고사업책임자)에 이어 박성하 SK스퀘어 대표 역시 경질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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