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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2배 뛰는데 돈이 문제…'1억5천만원' 담도암 약, 건보 적용될까

머니투데이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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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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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이달 담도암·간암 치료 시 면역항암제 '임핀지' 건강보험 급여 심의 신청

면역항암제 '임핀지' 개요/그래픽=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12년 만에 담도암 1차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은 면역항암제 신약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건강보험 급여를 위한 첫 절차에 돌입했다. 임핀지는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로 짧은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인 약이다. 하지만 체중이 70㎏인 환자 기준 1년간 투약비용이 1억5000만원가량에 이를 정도로 고가라 환자들은 이 약의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바라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사 신약 임핀지의 담도암과 간암 치료에 대한 급여적용을 위해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심의를 신청했다. 빠르면 오는 8월 암질심 심의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핀지는 △백금 기반 동시적 CCRT(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 '트레멜리무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쓰일 때 치료효과가 인정됐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시엔 급여가 적용되지만 담도암과 간암 치료시엔 비급여라 환자가 비용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환자들은 특히 담도암 치료시 보험급여가 절실하다고 본다. 담도암 전세계 사망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지난 12년간 폐암분야에서는 10개 이상의 항암제가 보험급여를 받았지만 담도암에서 급여가 인정된 항암제는 단 1개도 없었기 때문이다.

임핀지는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화학요법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이하 젬시스)과의 병용요법으로 12년 만에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임핀지 병용요법의 생존율은 3년 시점에서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2.12배 더 높았다. 3년 이상 시점에서의 사망위험은 기존 치료법 대비 26% 낮았다.


문제는 고가의 비용이다. 임핀지의 1바이알(500㎎)당 가격은 약 340만원이며 담도암 환자는 1회 치료시 체중 1㎏당 임핀지 20㎎을 투여해야 한다. 이를 체중 70㎏인 환자에 적용하면 임핀지와 병행해야 하는 화학요법의 치료비용을 제외하고도 한 달에 약 1000만원, 1년 투여(3주 간격)시엔 약 1억5000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 본인부담률은 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도연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담도암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기존 표준치료 대비 2배 이상의 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했다"며 "담도암이 약 개발이 굉장히 어려운 분야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임핀지의 급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담도암과 간암 환자분들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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