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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 삼전 팔고 '이 주식' 싹쓸이했는데…'-35%' 국민주의 배신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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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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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⑤2024 상반기 개미 주식리포트

[편집자주] -1.14%. 2024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인의 평균 수익률이다. 연초 대비 코스피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매수한 종목이 약세를 이어가며 손실을 봤다. 다만 평균 수익률은 종목·자산·연령별 성과 차이가 있었다. 머니투데이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 국내 주식 순매수 순매도 상위 종목. NH투자증권 고객 기준. /그래픽=김지영
올해 상반기 네이버(NAVER)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NAVER (176,300원 ▲1,500 +0.86%))였다. 국내 웹 검색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인지도에 저점 매수 기회가 왔다는 인식이 겹친 영향이다. 네이버 주가는 연초만 해도 재평가 기대감을 받았지만 상반기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개인에게 손실을 안겼다.

개인은 상반기 네이버를 비롯해 엔터주, 이차전지주, 미국 증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과반수가 연초와 비교해 주가가 빠졌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인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 등은 상반기 증시를 주도하며 랠리를 펼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네이버 주가, 상반기 23만원대→16만원대…손실 투자자 100%


8일 머니투데이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289만1697명(332만여계좌)의 올해 상반기 투자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남녀 모두에서,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1위였다. 개인은 상반기 기관과 개인이 던지는 물량을 모두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만 해도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는 컸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해 안정적인 실적과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주가 레벨을 높여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네이버가 국내 AI 산업의 대표주자라고 평하는 의견도 있었고,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높여 잡는 곳도 다수였다.

이미 주가가 많이 빠진 점도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인식을 불렀다. 네이버 주가는 코로나19(COVID-19) 시기인 2021년 7월 장중 46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면서 연초에 23만원대에 머물렀다.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라인·야후 이슈로 주가는 16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이 때문에 네이버에 투자한 개인은 큰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네이버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모두 손실을 입었으며 평균 손실율은 35.31%로 집계됐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27만8320원.


하반기에는 네이버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바닥을 어느 정도 잡았다"라며 "라인야후 이슈도 지난 1월 단기적으로 일단락돼 당분간은 속 썩일 일이 없겠다 싶다. 다음달 초 실적 시즌에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양호하다면 투자 심리는 빠르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네이버·이차전지·엔터주 사고 반도체·자동차·금융주 팔았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 국내 주식 순매수 순매도 상위 종목. NH투자증권 고객 기준. /그래픽=김지영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 국내 주식 순매수 순매도 상위 종목. NH투자증권 고객 기준. /그래픽=김지영
개인이 네이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차전지주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서 올해에도 이차전지주에 대한 애정을 보이면서 순매수 상위 10위 안으로 삼성SDI (377,500원 ▼2,500 -0.66%), LG화학 (359,000원 ▼8,500 -2.31%), POSCO홀딩스 (386,000원 ▼6,000 -1.53%), LG에너지솔루션 (358,500원 ▼14,500 -3.89%), 엔켐 (193,800원 ▼9,200 -4.5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상반기 주가가 눈에 띄게 오른 종목은 엔켐이 유일해, 이차전지주는 대체로 개인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주와 미국 증시나 금리와 연동된 ETF도 인기를 끌었다. 엔터주인 JYP엔터(JYP Ent. (56,700원 ▼800 -1.39%)) 주가는 연초 대비 43.49% 내리면서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TIGER 미국S&P500 (19,425원 ▲170 +0.88%),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11,770원 ▲175 +1.51%),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1,042,000원 ▲80 +0.01%)는 연초 대비 1%대~22%대 오르면서 다른 종목에서 낸 손실을 메운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상반기 증시를 이끈 반도체·자동차·금융주가 차지했다.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 (86,700원 ▲2,300 +2.73%)였고,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우 (68,600원 ▲1,600 +2.39%)SK하이닉스 (230,000원 ▼3,000 -1.29%)도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 (268,500원 ▼3,000 -1.10%)기아 (120,000원 ▼1,300 -1.07%),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삼성물산 (147,900원 ▼200 -0.14%), SK스퀘어 (105,500원 ▲200 +0.19%), NH투자증권 (13,240원 ▲170 +1.30%), KB금융 (85,700원 ▼1,300 -1.49%)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증시를 개인이 아닌 외국인이 주도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 개인이 국내 시장을 떠나는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라며 "외국인 중심 수급 구조는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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