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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손보사

머니투데이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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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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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지역에 폭우가 내린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인근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파주 지역에 폭우가 내린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인근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에 육박했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늘어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규모는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가 이달 6일부터 집계한 집중호우·장마 등에 따른 침수피해 차량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3427대로 나타났다. 추정손해액은 310억6900만원이다.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등에 따라 6~8월에 집계된 침수차량 2395대, 피해금액 175억원을 각각 웃돈다.


올해 집중호우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대형 4개 자동차보험사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5%로 지난해 같은 기간(77.2%)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이 80.7%로 80%를 넘었고 이어 KB손해보험(79.4%) 삼성화재(79.2%) DB손해보험(78.7%)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최근 52년 중 가장 높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차량고장, 긴급출동 등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업계는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7~8월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증가에 더해 여름휴가철 나들이객으로 인한 사고건수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악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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