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 생산·발전·산업 기반 구축 사업 '착착' … 수소경제 선도 발판 다진다

김태흠 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최익훈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기업 대표 등이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제공=충남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충남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수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서산 롯데케미칼 부생수소 출하 시설(연 7200t) △보령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시설(연 200t)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연 365t)을 건립하고 있다. 3개 시설은 국가 공모 사업으로 2026년까지 모두 1136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에는 SK E&S 블루수소 생산기지(플랜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 2026년까지 5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t이다.

당진시에는 2030년까지 4500억원이 투입돼 4만t 규모의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 4기를 갖춘 부두가 조성된다.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며 도내 생산 블루수소를 사용하게 될 수소 기반 발전 사업 추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시에는 1200㎿급 SK E&S 수소 혼소 발전소가, 서산시 대산에는 120㎿급 한화임팩트 청정 발전소가 들어선다. 이들 발전소는 2027∼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5400억원을 투입, 2026년까지 석탄화력 발전기 암모니아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발전용 수소 전소 기술 확보 및 청정 수소 연료전지 구축 사업으로는 △대산 청정 수소 발전 수소 전소 실증(80㎿·800억원) △당진 석문 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20㎿·1350억원) 등을 추진했다.

수소산업 기반 조성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천안·보령·논산·당진 등 9개 시군 73.32㎢가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29억원을 투입, 가정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등 3대 실증 사업과 연료전지 복합 배기 시스템 등 6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으며 천안시·보령시·금산군 일대에 94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도는 2026년까지 △보령 수소가스터빈 시험평가센터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이산화탄소 활용 고부가 에너지원 생산 △수소 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한다.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4890억원을 투입, 추진한다. 보령시는 관창산단 중심 수소 인프라 구축을, 당진시는 송산 현대제철 중심 수소 배관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서산시는 올해 수소도시 조성 지정을 신청하고, 선정 시 2026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위해 수소경제 선도에 집중해 왔고, 수소산업 기반 조성 국가 공모 10건이 선정돼 6765억원을 확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루 및 그린수소 생산 기반 조성과 수소 발전 추진, 수소산업 기반 조성, 생활 속 수소경제 실현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