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인트리테라퓨틱스,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를 개발하는 미국 파인트리테라퓨틱스(Pinetree Therapeutics, 이하 파인트리)는 글로벌 제약사인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전임상 단계의 EGFR 분해제(degrader)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옵션 및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선급금 $4500만불(약 624억원)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이 5억 달러(약 7천억원) 이상일 경우 추가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지급금도 받는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제공=위드윈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2월 22일 위드윈-METIS 신기술 투자조합 제 3호를 결성하여 한국에서도 레저티닙 원 개발자로 유명한 송호준 박사가 설립한 미국의 파인트리테라퓨틱스에 78.7억원 펀드를 조성하여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의 대표펀드매니저 채예진 박사는 파인트리의 혁신적인 수용체 분해 프로그램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Series A1을 리딩 투자하여 300억정도 기관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채예진 박사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시기에 여의도 여러 금융 기업의 LP투자를 받아 펀딩을 결성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높은 금액의 선급금 계약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그만큼 파인트리 약물의 혁신성과 기술성을 높이 평가한 데 있다"고 밝혔다. 파인트리의 pan-EGFR분해제는 기존 약물 및 TKI 내성 종양에서 높은 항 종양 활성을 보여줬고, EGFR 억제제와 병용시 강한 활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의 송호준 대표는 2019년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에 차세대 표적 단백질을 분해 할 수 있는 다중 항체 프로그램을 가지고 창업하였고, 현재 다양한 항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송호준 박사는 이전에 국내서 유명한 비소세포암 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원 개발자이기도 하다. 파인트리는 AbReptor™ TPD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는 세포막 수용체 및 혈장 단백질을 분해하도록 설계된 항체 플랫폼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