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저력에 주목…데브시스터즈의 반등 예상한 리포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달 17일 데브시스터즈 (37,550원 ▲50 +0.13%)에 대해 분석한 '사업, 신작, 그리고 <쿠키런>에 대한 생각' 보고서가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에서 6월 베스트리포트로 선정됐다.

강 연구원은 12페이지 분량의 리포트를 통해 데브시스터즈를 세밀하게 분석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그는 데브시스터즈에 제기된 오버행(대규모 주식 매도 물량) 우려가 과도하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적극 추천했다. 한국에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가장 잘 만드는 회사로서 IP(지적재산권) 파워 및 개발 역량을 증명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이 주목한 건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게임인 '쿠키런 : 모험의 탑'(이하 모험의 탑)이다. 그는 쿠키런 IP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경영진이 더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이익률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모험의 탑 이후에도 기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개발 게임과 해외 확장 계획으로 꾸준한 성장을 예상했다.

모험의 탑의 경우 흥행 성공으로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모험의 탑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9일만에 1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17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강 연구원은 "모험의 탑 흥행은 단순히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캐주얼 콘텐츠 및 BM(과금모델)의 설계 역량을 통해 '계획된 흥행'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8만8000원을 제시했다. 리포트 발행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