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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통장서 2.8억 '슬쩍'…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농협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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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통장서 2.8억 '슬쩍'…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농협 직원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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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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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 고객들의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돌린 20대 농협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충주시 한 지역 농협 고객 6명의 예금 계좌에서 2억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들이 은행 계좌를 만들거나 계좌이체를 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A씨는 다른 지역에 있는 농협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거나 타인 명의 계좌로 돈을 보내는 방식으로 거액을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출금전표를 위조하고 은행 전산 기록을 위작하기도 했다.


빼돌린 돈은 대부분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농협은 A씨의 범행을 인지하고 지난 4월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A씨는 가족 도움으로 피해 금액을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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