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삼중고,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2500억 육박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토스뱅크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이 누적 공급액 2500억원을 앞뒀다고 29일 밝혔다. 소상공인이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5%대의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대출 상품이다.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이 누적 공급액 2500억원을 앞뒀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뱅크의 사장님 대환대출은 소상공인이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5%대의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대출 상품이다. 지금까지 토스뱅크를 통해 고객 약 4300명이 이용했고 1인당 대환 금액은 평균 5227만원이다.

최장 5년이었던 대출기간을 10년까지 늘렸다. 3년 거치 후 7년간 원금균등 분할상환을 통해 매월 납입액의 부담을 낮췄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금리는 2년 동안 최대 5.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며(첫 해 5.0%) 이후 8년 동안 금융채AAA에 2.0%포인트(P) 가산한 협약금리가 상한선으로 적용된다. 최초 1년간 보증료는 토스뱅크에서 지원한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이용 대상은 지난해 5월31일까지 최초 취급된 개인사업자의 사업자 대출이며 신청 시점 금리가 7% 이상이어야 한다. 1억원을 금리 연 10%로 대출받은 고객이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로 갈아탈 시 아낄 수 있는 이자액은 연 약 500만원이다.

토스뱅크가 사장님 대환대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 대환대출은 도·소매업이 36%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업(14%), 운수 및 창고업(8%)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와 고물가·경기침체 등 삼중고를 겪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사장님 대환대출을 통해 더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금융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