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 서범수 "정책위의장 임기의미 없어, 대표에 임명권"

서범수 국민의힘 교육개혁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개혁특별위원회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2. /사진=뉴시스

서범수 신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정책위의장) 임기란 부분은 의미가 없지 않나.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해서 (임명하는 건데) 임명권은 대표가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 임기가 1년이다 2년이다 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를 열고 재선인 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논의를 해봤는데 변화에 대해 유연하고 그렇지만 어려운 일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을 널리 얘기 듣고 찾아봤는데 저는 울산의 서범수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같이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서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서 사무총장은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 갈등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프레임으로 볼 게 아니다"라며 "정책을 함에 있어서 조금 더 순발력 있게, 새로운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결국 사람일 수 있지만 실제 국민의힘이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서 사무총장은 "최근 우리 당 안팎으로 많은 난제가 쌓여있어 중요한 시기인데 사무총장 직책 맡게 돼 많이 부담스럽다"며 "이왕 시작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부담감보다는 책임감 통해 열심히 잘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한 대표가 어떤 당부를 했냐는 질문에 "사무처 전체적으로 안정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 있었다"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여의도연구원 개혁 관련해 "여의도연구원이 여의도연구원으로서 역할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이 중복적으로 하고 있으니 여론조사 같은 부분에 너무 치우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우리 전략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여의도연구원이 중장기로 가면서 청년, 민생 이런 부분을 컨설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게 맞지 않겠나"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우리 전당대회 과정이라든지 결과를 보면 당심이나 민심이나 담대한 변화 통해 가자, 국민의힘이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 변화 없이는 갈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라며 "그 변화는 안팎으로 같이 가야하고 사무처를 비롯해서 의원들도 마찬가지고 원외 당협위원장들 다 같이 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새 당 지도부 인선과 관련해서는 "7월말, 8월 안쪽으로는 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안정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다"며 "휴가기간 이전엔 모든 게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