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 비공개 회동…안철수 "서로 마음 합치려는 노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투표를 마치고 미소짓고 있다. 2024.07.25.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비공개로 만난 것에 대해 "서로 마음을 합치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3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는 사실 예전부터 건강하고 건설적인 당정관계가 여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따로 또 같이' 그 말이 맞는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정부는 집행 능력이 있고 당은 지역구 의원이 많아 민심을 파악할 능력이 있다"며 "정부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을 의도와 다르게 내는 경우가 있으면 (당이) 솔직하게 사실 전달을 하고 민심에 맞는 더 좋은 대안을 내놓으면 당정 모두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만남이 대통령실 내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이 있어 보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건 꼭 관련 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많은 현안이 있다'며 "'채상병 특별검사법'이라든지 고물가, 여러 경제 문제 등 현안이 많다. 민생 관련 논의들에 대한 방향, 결론 등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정말 바람직한 변화"라며 "영부인 활동을 공식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다. 늦었지만 긍정적"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제2부속실이 방탄 벙커라는 민주당 비판에 대해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용산에서 지금부터라도 영부인 활동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가 이끄는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힘을) 다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심에 민감한 듣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현안 토론 수시 개최를 통한 민심 청취 △여론조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여론 분석 △야당에 앞서나가는 민생 대안 제시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야당에서 계속 특별검사법만 하는데 우리는 민생 살리기 특별법안, 중소기업 살리기 특별법안 이런 것들로 정책을 선도하면 국민 보시기에 굉장히 좋지 않겠나"라며 "미래 인재를 키우고 대중을 위한 교육 정당으로도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