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밀려 버둥버둥? 절대 안돼요...여름철 물놀이 사고 대처법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사진=뉴시스 /사진=하경민

여름 휴가철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여름철 물놀이에 앞서 장소별로 행동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해수욕장에서는 파도가 거꾸로 솟구칠 때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조류 변화는 시시때때로 체크해야 하는데 '바다타임' 등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다에 빠졌을 땐 버둥거리면 위험하다.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숨을 깊이 마신 상태로 숨을 참고 있으면 몸이 뜬다. 거센 파도에 밀렸다면 파도와 비스듬한 방향으로 헤엄쳐 육지를 향해야 한다.

수초에 잠겼을 때 놀라서 발버둥을 친다면 오히려 더 휘감겨서 위험해질 수 있다. 서서히 몸을 수직으로 움직이면서 풀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가시가 피부에 박혀있기 때문에 손으로 문지르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 우선 물로 세척한 뒤 가시를 제거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오는 편이 안전하다. 해파리는 독소가 강하고 죽은 해파리에게서도 독침이 박힐 수 있다.

계곡은 수심이 불규칙하고 맨눈으로 가늠하기 어려워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긴 나뭇가지 등으로 수심을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속에는 바위가 많아 다이빙해서는 안 된다. 바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잦아 아쿠아슈즈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

계곡물은 비가 오면 순식간에 불어나서 비가 내린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비가 내린 뒤라면 낙석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계곡에 빠졌다면 바다에서와 마찬가지로 몸부림쳐서는 안 된다. 몸부림치면 오히려 가라앉을 수 있어 시선을 하늘로 향해 수면에 누운 채로 물에 뜨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물살에 휩쓸렸다면 물의 흐름대로 떠내려가면서 가까운 육지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