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52곳 신규 선정

사진=퍼니서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관광두레 사업 지원 대상으로 24개 지역의 주민사업체 52곳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주민사업체 151곳이 신청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이나 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2013년에 시작해 현재 52개 기초지자체의 주민사업체 216곳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주민사업체의 사업 분야를 살펴보면, 반려견과 즐기는 패들보드, 오지 은하수 별빛 샤워 등 '체험'이 28곳(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음'이 12곳(23%), '기념품' 6곳(12%), '여행' 4곳(8%), '숙박' 2곳(4%)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곳, 강원권 2곳, 충청권 5곳, 호남권 12곳, 영남권 29곳이었다.

특히 청년 주민사업체(구성원 3분의 2 이상이 만 39세 이하)는 19곳으로 전체의 37%, 인구감소지역에서 선정된 주민사업체는 24곳으로 46%를 각각 차지했다. 인구감소지역 주민들과 지역 청년들이 '관광두레'에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보여줬다는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신규 주민사업체 52곳 중 32곳은 올해 관광두레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8개 기초지자체에서 선정됐다. 나머지 20곳은 2~4년 차 관광두레 사업 지역인 16개 기초지자체에서 나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주민사업체에 최대 5년간 1억1000만원 내에서 교육과 견학, 상담, 시험 사업, 법률·세무 등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특히 주민사업체의 경영 여건에 따라 성장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주민사업체가 초기에 관광두레 사업을 진행할 때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단계별로 계획적이고 효과적으로 과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별 관광두레 피디가 밀착해 돕는다.

권종술 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지역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해 향후 로컬여행을 이끌어갈 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두레는 3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도전해 그 지역을 특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라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 관광사업체로 성장해 지역에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