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남수현 꺾고 '금', 3관왕 기염…한국 여궁사들 위엄 보여줬다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파리(프랑스)=뉴스1) 박정호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 남수현 선수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양궁 여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에 입장하고 있다. 2024.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프랑스)=뉴스1) 박정호 기자

'세계 최강' 대한민국 여자 양궁이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금메달,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이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동료 남수현에 7-3(29- 29 29-26 30-27 29-30 28-26)으로 이겼다.

임시현은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쥐었고, 대표팀 막내 남수현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하고, 혼성 단체전 2연패까지 일궈낸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제패하면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도 출전한 모든 종목을 석권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획득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대표님 '맏언니' 전훈영(인천시청)은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다.전훈영은 이날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의 리사 바벨린에 4대6(27-28 29-27 26-28 29-26 27-28)으로 패했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까지 노렸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이날 한국 여자 양궁은 금, 은, 동메달 싹쓸이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한국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거머쥔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가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