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최고위 데뷔전서 "육아휴직 연장 등 민생법안 처리해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내정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08.02. /사진=뉴시스

김상훈 신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회의 데뷔전에서 돌봄인력의 안심보증,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연장, 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민생법안의 여야 합의처리 의지를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자고 하는 정치인데 정당은 서로 화가 나있고 국민은 울상"이라며 "저는 정치는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가진 주체가 타협과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은 지난하지만 국민 이익을 공통의 목표로 할 때 정치는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민주당에서 양곡법,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한우법(지속 가능한 한우 산업을 위한 지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다고 했다"며 "국민 호주머니 털어서 포퓰리즘적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 그 결과는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소비 진작, 농산물 수급 안정, 가격안정 프로세스를 정부 측과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말했지만 새 법안 발의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의된 민생법안의 합의처리가 중요하다"며 "돌봄 인력의 안심보증이나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연장, 임대주택 공급 확대, 노후아파트 재건축 요건 완화, 지역 금융투자 촉진, 전세사기 피해 지원은 굉장히 중요한 현안으로 여야 합의처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해외 원전 수주와 관련해 원전산업특별법을 제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아마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 마무리 단계 중이라고 보는데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폭염 대책과 관련해선 "온열질환자기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같이 힘을 합치고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특히 농산물 수급 안정이 우려되는데 취약계층의 어려운 상황도 지원할 수 있고 농산물은 비축분 활용, 긴급 가계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식탁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시부터 티메프 당정협의가 진행되는데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찾지 못해 티메프 대규모 피해사태가 발생했다고 본다. 정부측과 진지하게 제도개선 방안, 피해자 구제지원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