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라면 특화 편의점' 전국으로 확대한다

CU 라면 라이브러리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라면 특화 편의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118,000원 ▼2,500 -2.07%)은 국내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기존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 운영 범위를 넓히겠다고 6일 밝혔다.


라면 특화 편의점 1호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인기라면 230여종을 총망라한 대형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조리기 등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개월간 이곳에서 판매된 라면은 12만여개로 일평균 판매량은 약 500개에 달한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내국인 매출 비중(32%)의 2배 이상이다.

CU는 홍대점에 이어 올해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CU 잠실선착장점', 인천공항 2터미널에 스낵과 라면을 모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잇따라 열었다. 5월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에 라면 라이브러리 4호점을 오픈했다.


CU는 라면 라이브러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전국 가맹점에 안내하고, 운영 신청을 접수 중이다. 이후 7월 한 달간 영종도(CU 왕산마리나점) 제주도(CU 제주신화월드점) 김포 아라뱃길(CU 김포여객터미널점) 등 라면 라이브러리 3곳을 추가 오픈했다. 이들 점포는 오픈 한 달 안팎이지만 하루 평균 객수가 평일 350여 명, 주말에는 45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CU 제주신화월드점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누적 객수가 2500명으로 집계됐다. 라면은 1800여 개가 판매됐다. 전체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24.5%로 5% 내외인 일반 점포보다 5배가량 높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전국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라면 라이브러리를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몽골 등 해외 진출국에서도 K-푸드의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