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내게 DM 보내"…파라과이 수영선수 폭로 '재조명'

파라과이 수영선수 루아나 알론소(20)가 자신의 사진을 본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네이마르(32)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루아나 알론소,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네이마르가 내게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적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파라과이 대표로 수영 경기에 나왔다가 예선 탈락 후에 보인 일탈 행위로 선수촌에서 퇴출당한 루아나 알론소(20)가 과거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2·알 힐랄)로부터 DM을 받았다고 폭로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수영선수 루아나 알론소(20)가 지난 1월 파라과이 방송 프로그램 '에이레 데 토도스'에 출연해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네이마르(32)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GEN 인스타그램 영상

8일 폭스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론소는 지난 1월 파라과이 방송 프로그램 '에이레 데 토도스'(Aire de Todos)에 출연해 "네이마르가 예전에 나에게 DM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뿐이다"라며 그 이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진행자들이 어떤 내용의 메시지였는지 궁금해했지만 알론소는 "여기서는 밝힐 수 없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알론소는 처음에는 네이마르가 보내온 메시지를 보지 못했다며 "메시지 요청에 남아있었다"고 고백했고, 이후 메시지에 뒤늦게 답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대용은 밝히지 않았다.

파라과이 수영선수 루아나 알론소. /사진=루아나 알론소 인스타그램

알론소는 파라과이 수영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6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기행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는 돌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영선수 은퇴합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미안해요, 파라과이. 감사합니다"라고 은퇴를 선언하는가 하면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기 위해 선수촌을 몰래 빠져나가기도 했다.

파라과이 수영선수 루아나 알론소가 2024 파리 올림픽 도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루아나 알론소 인스타그램

결국 알론소는 파라과이 선수단으로부터 제재받았다. 라리사 스하레르 파라과이 올림픽위원장은 지난 5일 "수영 국가대표였던 알론소가 파라과이 팀에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알론소가 선수촌에 머물지 않은 건 그의 자유 의지이며, (선수촌에서 나가달라는) 지시를 따라줘서 고맙다"며 알론소에게 퇴출 징계를 내렸음을 알렸다.


이에 알론소는 "내가 어디에서도 쫓겨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것을 멈춰달라"며 "어떠한 성명도 내고 싶지 않았지만, 거짓말이 내게 영향을 미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은 퇴출당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퇴출 논란 등에 휩싸인 이후 알론소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며칠 사이 약 20만 명이 늘었다. 올림픽 전에는 60만명 수준이었던 팔로워는 8일(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89만2000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네이마르(32·알힐랄)와 그의 전아내 브루나 비앙카르디(오른쪽)이 낳은 딸(가운데)의 모습.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알론소에 DM을 보낸 네이마르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성인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델에게 연락해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네이마르는 아내 브루나 비앙카르디와 사이에 딸을 얻은 지 한 달 뿐이 안 된 상황에서 성인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델에게 DM을 보냈다. 이 사건으로 네이마르는 아내 비앙카르디와 결별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모델에게 "알몸 사진이 있느냐", "어떤 게 있냐, 보고 싶다"고 보냈다. 이에 모델이 사진 링크를 보냈고 네이마르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무료로 보여 줄 수 없다. 보고 싶으면 내 (유료) 계정을 구독하고 감상평도 남겨라"라고 답했다.

이후 모델은 해당 대화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돈 내고 봐라. 공짜는 없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대화가 언론에 공개되자 네이마르는 "2021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