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상반기 4대금융 회장 연봉...최고는 누구?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회장 중 최고 연봉자는 약 18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 은행장 중 상반기 최고 연봉자의 수령액은 약 14억원이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금융지주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상반기 18억2200억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5000만원에 상여 13억7200만원이 더해져 4대 금융 회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은 상여와 관련해 지난해 수익성·주주가치·생산성·건전성 지표를 고려해 올 1분기에 단기 성과급 4억2600만원과 지난 3년 간의 그룹사 성과·건전성·중장기전략평가를 종합해 지난 2분기 장기 성과급 9억4600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의 정당성과 투명성 제고 취지로 연봉 5억원을 넘는 임원에 대해서는 공시의무가 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회장 모두 상반기 연봉 5억원을 넘겨 공시대상에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4억2500만원에 상여 6억7100만원을 더해 10억9600만원을 받아 금융지주 회장 중 두번째로 많았다.


뒤이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8억77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5000만원과 상여 4억2700만원이 포함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4억2500만원에 상여 2억8400만원을 더한 7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4대 은행장도 모두 상반기 연봉 5억원을 넘겼다. 은행장 가운데 연봉 1위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었다.

이 행장은 상반기 14억2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급여 3억5000만원에 상여 10억7400만원이 더해졌다. 특히 장기 성과급이 8억4600만원으로 은행장 가운데 독보적으로 많았다.

이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급여 4억1000만원과 상여 4억1300만원이 더해진 8억2400만원을 벌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9억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4900만원에 상여로 5억5520만원을 받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6억5650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4900만원, 상여 3억70만원으로 은행장 중에 유일하게 상여가 급여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