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세계 최대 차량 해킹 대회 4위.. 아시아 1위

머니투데이

박세은 인턴기자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세계 최대 해킹 대회인 데프콘(DEFCON 32) 차량 해킹 대회(Car Hacking Village CTF)에서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데프콘의 차량 해킹 대회는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 중 하나로, 전 세계 최고의 해커들이 모여 실제 차량을 해킹하고 방어하는 기술을 겨루는 자리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아시아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동차 보안의 다양한 취약점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경쟁자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자사 솔루션으로 최신 위협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대회에서 최신 전기차량에 대한 퍼징 테스트(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을 찾는 테스트 방법)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간단한 진단 메시지 하나로 주행 중인 차량을 멈출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자동차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자동차 보안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며 현장에서 주목받았다.

아우토크립트 송종혁 CSRO(보안위협 최고책임자)는 "참가자들의 기술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음에도 해마다 높은 순위에 오르며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아우토크립트 팀과 정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안을 잘하려면 해킹도 잘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미래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