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자동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 출시

업비트, 자동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코인 모으기' 출시 /사진=두나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이용자의 설정에 따라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주문하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적립식 자동 투자 방식으로, 예약을 걸어두면 매일 또는 매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가상자산(코인)을 살 수 있다. 적립식 자동 투자는 단기 투자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방식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매번 차트를 보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 없이, '코인 모으기'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의 단기 변동에 상관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만약 2023년 1월부터 매월 10만원씩 비트코인을 샀다면, 투자원금 190만원에 올해 7월 말 기준 약 176만원, 약 92%의 수익이 발생한다.


'코인 모으기' 이용자들은 투자하려는 가상자산과 시점, 금액을 정해 정기 자동주문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25일', '12시에서 12시 5분 사이', '10만원씩',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설정하면 알아서 매수한다.

5분 단위로 투자 가능 슬롯을 나눠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 점도 눈에 띈다. 매일·매주·매월 단위를 선택한 뒤에는 해당일의 00시 00분~05분 슬롯부터 23시 55분 ~ 00분까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한다. 5분 단위로 슬롯을 세분화한 서비스는 국내에서 업비트가 유일하다.

주문 최소금액은 1만원이다. 한개의 주문당 최대 1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가상자산당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서비스 초기 '코인 모으기'를 통해 매입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3종이며 이후 다양한 종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이용자들이 적립식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인 모으기'를 기획했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