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맛 몽쉘·카스타드 나온다…'행안부-지역-기업' 상생협약

(서울=뉴스1)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가운데)과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왼쪽),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이 15일 오후 충남 부여군청에서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8.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롯데웰푸드 (134,500원 ▲5,400 +4.18%)의 대표 상품인 몽쉘과 카스타드 등을 통해 충남 부여군의 특산물인 알밤 맛을 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충남 부여군청에서 롯데웰푸드-부여군과 이와 같은 협업이 이뤄지는 지역-기업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은 인구감소지역 상생을 위한 행안부와 롯데웰푸드의 첫 협력 사례이며, 부여군과 제과업계 대표기업이 함께 인구 활성화와 기업-지자체 상생 모델을 확산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박정현 부여군 군수,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 이봉배 한국밤재배자협회부여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부여지역 밤 농가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행안부가 롯데웰푸드에 '기업-지자체 상생 모델'을 제안하고 롯데웰푸드 측에서 공감하면서 전격 추진됐다. 제안을 받은 롯데웰푸드는 상품화 가능성, 원물 출하 시기,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 '알밤'을 선정했다. 부여군은 전국 밤 생산량 1위(전국 생산량의 24%) 지역이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부여의 밤 맛을 담은 특화상품 8개를 10월 초부터 약 2개월 동안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롯데웰푸드는 특화상품 출시를 위해 1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약 4개월에 걸쳐 부여 '알밤' 맛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상품을 연구하고, '밤' 함유를 선호하는 상품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몽쉘과 카스타드, 빈츠, 롯샌, 크런키바, 말랑카우, 찰떡아이스, 찰떡파이, 꼬마호떡 등이 선정됐다.


그간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이천 쌀과 제주 감귤, 해남 녹차, 남해 유자 등을 활용한 우리 농산물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협력해왔다.

앞으로 부여군과 롯데웰푸드는 알밤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부터 부여 문화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협력, 부여군 문화유산 이미지 가공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백제문화제와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등 부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콜라보 제품을 홍보하고, 관광 활성화와 연계하는 등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차관은 "이번 신제품 출시는 충남 부여군이 전 국민께 더욱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지역과 기업의 자발적 상생협력이 확대되어 인구감소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안부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