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농도 커리어하이, 슈가 탈퇴"…하이브 앞 트럭 시위까지

16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의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이 트럭시위를 벌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의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이 화환 시위에 이어 트럭 시위까지 벌였다.

16일 여러 SNS(소셜미디어)에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된 슈가 탈퇴 촉구 트럭 시위 현장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트럭에는 '팬들에게 떳떳이 고개 들라면서 돌아온 건 음주운전'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 D-day는 오늘' 등 문구가 적혔다. 해당 문구 외에도 트럭에는 '알코올농도 커리어하이 0.227% 누가 너만큼 해', '우리가 잡고 있던 손 네가 먼저 뿌리친거야' 등 문구도 담겼다.

이번 시위는 하이브 사옥 앞을 시작으로 나인원 한남 정문, 홍대, 합정, 상암, 잠실 등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진행됐다.

슈가의 방탄소년단(BTS) 탈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화환들이 하이브 사옥 앞에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일부 팬들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민윤기 탈퇴해', '경찰 포토라인 서기 전에 탈퇴하라',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무슨 근황을 사회면 뉴스로 알려주니' 등 문구가 적힌 화환으로 탈퇴 촉구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현행법상 가중 처벌이 가능한 수치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를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슈가는 지난 3월 충남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사건은 근무 시간 외 일어난 사건이기에 슈가가 군인 신분을 이유로 징계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