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우영 "비명계 결집? 안티는 정치 주도 못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21.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조직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안티나 아닐 비(非) 이것은 정치를 구도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1기 상임대표를 맡은 바 있다.

김 실장은 22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현상은 이재명 개인에 대한 선호현상이 아니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일당 독재에 대한 강력한 저지선을 모으자는 차원에서 이재명이 상징화 된 것"이라며 "경쟁하려는 사람들은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부겸 전 총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복권된 것을 계기로 비명계가 결집을 시도하지 않겠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아닐 비'자로 나왔을 때는 당원들이 인정을 안 한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에 대해서는 "통합적인 국정운영의 철학을 갖고 있고 큰 형 리더십도 갖고 있다"며 "그러면 그 김부겸의 아이덴티티를 제시하는 것이 먼저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 시 생중계 형식으로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 내용의 의제에 있어서 공정하고,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는 여당의 자세를 견지했을 때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한 대표는) 정부여당에서의 헤게모니, 용산과의 어떤 관계 측면에서 자기 주도성을 못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 회담을 통해서 여러가지 것을 타개하고 민생회복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 싶지만 자신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중계 자체가 목표라고 보기 보다는 그런 의제설정 이전에 형식을 파격적으로 제시해서 실제 내용상으로는 진전되지 않는 그런 형국을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