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SK텔레콤 'T우주' 멤버십 제휴...OTT 서비스 제공

G마켓이 다음달 초부터 SK텔레콤 T 우주와 제휴한 새로운 멤버십을 운영한다. /사진제공=G마켓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이 SK텔레콤과 멤버십 서비스를 제휴한다.

G마켓은 SK텔레콤 구독 서비스 'T우주'에 자사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쇼핑 혜택을 추가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3일부터 T우주에서 G마켓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면,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G마켓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SSG닷컴, 신세계면세점 등 6개 유통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이다.

G마켓은 T우주를 통해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혜택과 함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외식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멤버십 상품을 선보인다.

현재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연회비(4900원~3만원) 형태로 운영 중인데, T 우주를 통한 가입자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월회비를 내야 한다. 구체적인 멤버십 혜택과 구독료는 오픈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T우주 이용자 수는 약 260만명 수준으로 약 1000만명 내외인 쿠팡과 네이버보다 적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 회선 수가 약 3000만에 달해 지난해 6월 통합 멤버십을 출시한 신세계그룹은 최대 규모의 외부 제휴처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유통 업계의 멤버십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은 이달 7일자로 와우 회원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T 우주와 제휴한 G마켓의 새로운 멤버십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식 출시일에 앞서 티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9월 2일까지 G마켓의 T우주 출시 상품을 '사전 알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1000원을 증정한다. 사전 알림 신청은 T우주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G마켓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멤버십 가입 경로를 외부로 확장한다"며 "SK텔레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번 구독 상품 외에도 다양한 멤버십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