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檢 수사심의위' 내달 6일 열린다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것과 관련 "사회에서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을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4.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다음달 6일 열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는 9월 6일 회의를 열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을 비롯해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필요가 있는지를 심의한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심위의 결정이 나오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임기 만료 전에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심위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의 수사·기소가 적법했는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각계 전문가 150~300명 중 무작위로 선정된 15명이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주임검사는 심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수사심의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수사팀은 심의기일에 30쪽 이하 분량의 의견서를 내야하고, 사건관계인은 현안위원회에 출석해 45분 이내에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의견을 낼 수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없어 무혐의라는 수사팀의 결론을 보고받고 다음날 직권으로 이 사건을 검찰 수심위에 회부해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법리를 포함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수사 결과에 대해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