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앞둔 이재명, '더 큰 원팀' 강조 "분열은 패배, 총구는 밖으로"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21.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를 하루 앞두고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며 '더 큰 원팀'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27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총선, 위대한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단결해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책임지라 명령했다"며 "대다수 동지가 그 지엄한 명령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함께하고 있지만 일부가 극단적 언어와 함께 '누군가를 배제하자'는 분열의 목소리를 내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다. 우리 안의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겠느냐.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미소 지을 이들이 누구겠느냐"며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비방·폭언하면 적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비판은 애정에 기초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원팀으로 똘똘 뭉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함께 나가자. 민주당의 이름으로 더 단단한 콘크리트가 돼 국민의 삶을 지키고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꿔내자"고 썼다.

이 대표의 이날 게시글은 퇴원 후 처음으로 낸 메시지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 소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이날 퇴원했다. 이 대표는 28일 당무에 복귀해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