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대륙' 물결치는 K-농업기술 "아이 러브 코리아"

6차 KAFACI 총회 전경 /사진=농촌진흥청

아프리카에 한국의 'K-농업기술'이 물결치고 있다. 케냐, 모잠비크 등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소속 회원국들이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 등 아프리카 농업 현안문제에 K-농업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한-아프리카 농업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열린 KAFACI 6차 총회가 권재한 농진청장과 각국 농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28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당시 참가국들이 우리나라와의 농업 분야 협력 강화를 요청함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14개국을 KAFACI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들 14개국은 기니,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말리, 베냉, 부룬디,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시에라리온, 차드, 토고, 모잠비크, 카보베르데 등 이다.

KAFACI는 아프리카 유엔(UN) 승인국 54개국 중 37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로 부상했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약 70%가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농업 연구개발 동반관계를 맺음으로써 한국의 농업기술 위상을 높이고 향후 아프리카 주요 농업 의제 등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6차 KAFACI 총회 전경 /사진=농촌진흥청

KAFACI는 이를 위해 각 회원국의 농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써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 등 아프리카 농업 현안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여 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과제를 핵심 협력과제로 설정하고, 5가지(곡물·물·토양·병해충·채소)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회원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아프리카 각국이 농업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KAFACI를 통해 꾸준히 지원하겠다."라며 "KAFACI 회원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아프리카가 스스로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