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등급 이상"…LG전자, 에너지 고효율 가전으로 유럽 공략

LG전자는 IFA 2024에서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 등급보다 효율을 높인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보다 효율이 높은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유럽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리파워EU(REPowerEU)'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유럽 소비자의 고효율 가전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효율 등급인 ErP(Energy-related Products)는 제품마다 최고 등급이 다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탁기·냉장고·식기세척기 등 각 제품에서 최고 등급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최고 등급 A보다 약 55% 효율이 높다. 제품에 탑재된 AI(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는 세탁물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최적으로 동작해 에너지 소비와 옷감 손상을 줄인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등급 A보다 약 25% 효율이 높다. LG전자 동급 모델 중 최저 소음(29dB)도 장점이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인버터 DD를 적용해 최고 등급 A보다 20% 효율을 높였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 대비 효율을 26% 높인 제품이다. LG 인스타뷰 AI 오븐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를 충족한다.

한편 LG전자는 IFA 2024에서 '스마트 그린 홈(Smart Green Home)'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ThinQ)를 활용해 쉽게 고효율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를 관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AI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