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SD-EY한영, '글로벌 기후공시, 기업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사진제공=EY한영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와 EY한영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ESG 공시기준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 교육 세미나'를 열고 기업들의 ESG 공시 대응을 위한 대응책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입법화 등 권역별 ESG 공시 제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국내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는 줄리아 테이 EY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리더, 케이이치 우시지마 EY 재팬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서비스(CCaSS) 리더가 토론에 참여해 아태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ESG 공시 대응 사례를 전달했다.

박재흠 EY한영 ESG 임팩트 허브 총괄 리더 겸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서비스(CCaSS) 리더는 기조발제에서 "ESG라는 용어가 일시적인 유행일 수 있지만, 기업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내부통제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남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은 정부의 환경정보공개제도를 개편 방향성을 소개하며, 탄소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사용량 등 핵심 정보를 중심으로 공개 항목을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서 케이이치 EY 재팬 CCaSS 리더는 "일본 기업들이 ESG 전환에서 한국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ESG 역량을 강화한 기업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기업들은 CSRD 대응을 작년부터 시작했다고 전하며, 유럽 공시 대응 리스크를 본사와 유럽 지사 간 ESG 거버넌스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흠 리더는 "국내외 ESG 공시기준에 대해 규제 대응을 넘어 공시 정보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사내 인식개선이 요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