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1.5배, 성수품 105% 확대"..서울시 추석 '민생·안전' 챙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02.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풍수해, 소방 등 5개 분야 대책반을 집중 가동하고, 민생·교통·생활·안전 4대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시민안전 △교통대책 △민생안정 △생활환경 등 4대 분야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연휴 기간 긴급상황, 민원 등에 대처하기 위해 5개 분야 대책반(소방,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과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시는 응급의료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49개소)과 응급의료기관 외 응급실 운영병원(20개소) 69개소를 평소같이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올해 설날 대비 1.5배 규모인 18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운영병원과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 정보' 누리집, '응급의료포',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연휴 전까지 굴비·조기 등 제수·선물용 농수산물을 수거해 중금속, 타르색소 등의 검출 여부와 안전 기준 부합 여부를 검사한다. 시는 또 연휴 기간(13~19일)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명절 기간 이용객이 급증하는 전통시장과 도로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연장한다. 심야N버스도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한다. 명절 전후 이틀간(13일, 18일)은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 6개소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연휴 기간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정보는 토피스(TOPIS), 서울교통포털, X(트위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생 대책으로 추석 연휴 전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함께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1억 9000만원 상당(작년보다 3000만원↑)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한다.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에겐 중단없이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고독사 위험이 높은 시민들에게는 명절 전후전화나 방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추석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과, 배, 조기 등 주요 성수품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최근 3개년 평균 거래물량(추석 전 2주간) 대비 105% 수준으로 확대한다. 시는 3629억원 규모의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 중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도 지원한다. 아울러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바가지요금,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당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 점검도 한다.

이밖에 성묘객 편의를 위해 연휴 기간 시립 장사시설·추모시설과 온라인 성묘시스템 '사이버추모의집'을 정상 운영한다. 연휴기간 쓰레기 무단배출 최소화를 위해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하는 한편 연휴 전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한 수거·처리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서울시는 시민과 역귀성객들을 위해 남산골 한가위축제, 서울거리 예술축제, 한가위 예술한마당 등 추석 특별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민과 귀성·귀경객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는 등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취약 소외계층에게 특별 돌봄을 지원하는 등 모든 시민들이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