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정 평가 66%, 취임 후 최고치…긍정 평가 27% 제자리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의료공백 사태 속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6%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6%로 나타났다.

2주 전(8월 4주차) 실시한 조사에 비교해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같았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 66%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 7월 2주차 조사에서도 동률을 나타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신뢰한다는 답변은 31%,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8월 4주차 대비 4%p 떨어진 27%, 더불어민주당은 3%p 떨어진 26%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12%, 개혁신당은 4%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진행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첫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선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56%로 나타났다. 성과가 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한 응답은 22%를 기록했다. 성과가 없는 회담이었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6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7%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52%, '현재 계획대로 내년부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