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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며 하늘서 비행기 문 연 30대… 7억 배상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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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며 하늘서 비행기 문 연 30대… 7억 배상 폭탄

머니투데이
  • 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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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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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사진=뉴스1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사진=뉴스1
상공에서 비행기 비상문을 강제로 연 30대 남성이 항공사에 7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이날 대구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채성호)에서 A씨(32)를 상대로 제기한 7억27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비상문 등 수리에 6억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26일 오후 12시37분쯤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비상문 옆 좌석에 앉아있다 대구 공항 상공 224m 지점에서 시속 260㎞로 하강하던 비행기 문을 열고 탈출용 슬라이드를 훼손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실직 스트레스로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는 다소 황당한 범행 동기를 내놨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탑승객 197명 중 미성년자 10명과 성인 13명이 급성 불안 등을 겪었다.


이에 A씨는 형사재판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적 없는 점이 고려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구조상 출입문이 강제로 열리면 탈출형 슬라이드가 펼쳐지게 돼 있다"며 "운항 중인 출입문을 연 바람에 수리비 등이 들어 소송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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