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건영 "출판사가 문다혜에 보낸 2.5억? 받은 돈 아닌 빌린 돈"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선임된 윤건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하며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2024.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문다혜씨) 계좌에 출처 불명의 돈 2억5000만원이 입금됐다는 '검찰발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6일 오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쯤 한 출판사에서 '운명' 개정판 등 몇 권의 책을 냈다. 저자 인세로 책정된 돈이 1억원이었으며 이 돈은 문다혜씨 통장으로 입금된 후 문 전 대통령에 다시 송금됐다"며 "운명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의 경우 문다혜씨가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마케팅에 참여해 출판사가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고 해서 본인이 한 업무에 대한 보상까지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냐"며 "전체 금액 중 상당 액수는 문다혜씨와 출판사 관계자 사이에서 발생한 '사인 간 채무'다. 받은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정한 이자 약정이 돼 있었고 상환 계획에 따라 일부는 변제가 완료됐고 일부는 변제기가 남았다"며 "이런 내용을 검찰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도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고 괴롭히기 위해 특정 정보만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이 돈은 시기적으로 문 전 대통령 퇴임쯤의 일로 검찰이 수사 중인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명백한 별개의 일이다. 내용적으로도 출판사와 문다혜씨의 일로 전 사위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검찰이 '사위 취업 사건'에서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하자 자극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일 뿐이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검찰발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썼다.

이어 "이런 언론 플레이의 의도는 뻔하다"며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가십거리들을 끝없이 제공해 검찰의 무리한 탄압을 은폐하고 가리려는 아주 못된 장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