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도 의료계 만난 한동훈 "협의체에서 정부 설득을"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09.16.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의료계 관계자와 만나 의대 증원 및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포함해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면담에서 한 대표는 우선 협의체에 합류해 의제 제한없이 대화하고 정부를 설득해보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의료계 측은 의료사고 특례법과 필수의료 지원 확대 등을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꾸준히 설득을 하고 있다"며 "의료사고 특례법 등 의료계 의견도 관심있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추셕 연휴 중 의료계 관계자를 만나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설득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모두가 지게 될 것"이라며 "연휴 기간 주요 의료계 인사들을 계속 뵙고 있는데 (의료계에 협의체를 통해) 서로 잘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어떤 작은 이권이나 경제적 문제 같으면 놔둬도 된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국민 건강에 관한 것"이라며 "(각각) 다른 생각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현재로선 여야의정 협의체가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