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MS 손잡고 AX 선구자로"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사진제공=KT /사진=(서울=뉴스1)

김영섭 KT (40,800원 ▲1,050 +2.64%)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한국의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들의 AX(AI 전환)를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MS 본사에서 체결한 AI(인공지능)·클라우드·IT(정보기술)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빅테크가 선도하는 AI 기술경쟁의 시대"라며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고수들의 협력 파트너로 존중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역량이야말로 지금 KT에 필요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협력 파트너로 M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MS는 오랜 세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MS와 협업해 자주권을 보장하는 AI·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S 역시 한국에서 KT가 가진 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유무선 통신사업 경험과 역량, B2B(기업간거래) 경쟁력 등을 고려해 KT를 한국형 AI 모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로 정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MS 협력을 더해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춘다면 공공·금융·기업고객과 개인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새롭고 가치 있는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될 수 있다"며 "공동 연구·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임직원에게 "MS와의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이라며 "존중받는 협력 고수로서의 성장을 위해, 궁극적으로 KT의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AICT 컴퍼니는 KT가 김 대표 취임 이후 AI와 통신기술(CT)의 결합을 강조하며 내놓은 표어다.

KT는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과 관련해 MS에 4억5000만달러(5900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공급하기로 약정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