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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사랑한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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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 2020.01.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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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2명 작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전시 ‘커넥트, BTS’…3월 2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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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yun Kang)_Beyond the Scene_2020. /사진제공=아트플레이스
BTS(방탄소년단)를 사랑한 전 세계 2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모였다. BTS의 철학과 메시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기 위해서다. 그들의 노래는 이제 ‘청취’ 너머 ‘미학’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작가들은 3 달 간의 작업을 거쳐 글로벌 프로젝트 ‘CONNECT, BTS’(커넥트, BTS)를 완성했다. 시작은 지난 1월 14일 런던이었고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어 4번째로 28일 한국을 찾았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커넥트, BTS' 서울 전시에서는 영국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의 설치작품과 BTS 안무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작가 강이연의 영상 작품이 공개됐다.

Ann Veronica Janssens_Green, Yellow and Pink_2017. /사진제공=아트플레이스
Ann Veronica Janssens_Green, Yellow and Pink_2017. /사진제공=아트플레이스

얀센스의 작품 ‘그린, 옐로, 핑크’와 ‘로즈’는 안개로 구성한 독특한 설치 작품이다. ‘그린, 옐로, 핑크’는 밀폐된 원형 공간을 안개로 채운 뒤 사람과 벽에 의지해 출구를 찾아야 하는 메시지를 드러내는 데, BTS가 ‘연대’, ‘융합’ 같은 메시지를 가사에 드러낸 것과 같은 방향이다. ‘로즈’에선 7개 강렬한 붉은빛이 조각 형태로 나타난다.

참가 작가 22명 중 유일한 한국인인 강이연은 ‘Beyond the scene’(비욘드 더 신, BTS)을 통해 현대 무용수 7명의 몸짓을 예술로 재해석했다. 이들이 천 뒤에서 퍼포먼스하는 모습을 매핑 작업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 것.

가로·세로·높이 9m 정육면체 공간에서 실제 무용수들이 천 뒤에서 춤추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Connect, BTS Seoul Opening_Photo © HongSeok Che_005.
Connect, BTS Seoul Opening_Photo © HongSeok Che_005.

'커넥트, BTS'는 다양성에 대한 긍정, 주변부에 존재하는 작은 것들에 대한 소망 등 BTS 철학과 맞물린다.

런던에서 활동 중인 강이연(38) 작가는 “원래 BTS 팬은 아니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 BTS가 어떻게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세대와 국적의 아미(BTS 팬클럽)를 만났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대부분 BTS가 계속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대목에 주목하고 ‘너머의 가능성’ ‘초월한 차원’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비욘드’(Beyond)나 ‘안개’는 그런 BTS의 세계관을 압축하는 상징적인 장치였던 셈.

Connect, BTS Seoul Opening_Photo © HongSeok Che_009.
Connect, BTS Seoul Opening_Photo © HongSeok Che_009.

강 작가는 “BTS를 통해 철학적으로 연결된 수많은 주체가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 존중한 새로운 개념의 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대형 큐레이터는 “현대미술이라는 배가 BTS라는 물길을 만나 미래로 나아가는 항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는 오는 3월 20일까지 이어진다. 2월 4일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전시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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