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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의 우수한 가치는 ‘단색화’ 아닌 ‘단색조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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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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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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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숙화랑 10일부터 5월10일까지 ‘텅 빈 충만’ 전시…한국 근현대 단색조 작가 18명 작품 선보여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이어지는 박여숙화랑의 전시 '텅 빈 충만'. /사진제공=박여숙화랑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이어지는 박여숙화랑의 전시 '텅 빈 충만'. /사진제공=박여숙화랑
단색화는 한국 현대 미술의 상징이다. 해외 미술품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화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아트로 자랑할 수 있는 대표 품목이라는 점 때문에 지난 2014년부터 중국, 독일, 브라질, 홍콩 등에서 순회 전시가 가능했다.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박여숙화랑이 이태원으로 이전하고 여는 두 번째 기획전 '텅 빈 충만'은 순회 전시를 마치고 돌아온 자랑스러운 한국 현대미술의 귀국전이다.

단색화를 대표하는 주요작가 18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정창섭, 김창열 등 ‘대가’들을 비롯해 김덕한, 윤상렬 등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서양미술이 정의하는 ‘단색화’는 그러나 우리 미술과는 거리가 있다. 무채색이나 한 가지 색만으로 표현하는 서양의 그것과는 달리, 우리는 색도 꽤 다양하고 사진이나 도자 등 장르도 넘나든다.

전시를 기획한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단색화’는 색에 갇혀버린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어서 우리 현대미술은 ‘단색조 회화’라고 불러야 한다”며 “서양의 단색화는 색채의 극단적 절제를 통해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을 추구하는 ‘결과의 예술’ 경향이 강한 반면, 우리 단색조 회화는 물질과 인간을 결합하고 이성과 감정의 조화로운 지점을 모색하는 ‘과정의 예술’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회화는 바닥과 그림이 떨어져 있지 않고 바닥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일체화하는 데다 미세하고 미묘한 뉘앙스를 지니는 중간색을 사용함으로써 차별점이 있다는 것이다.

정준모 전 학예실장은 “한국의 단색조 회화 작가들은 ‘단색’이라는 주제 아래서 다양한 양식들을 창조해냈다”며 “무엇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한국의 전통 자연관을 바탕으로 ‘한국의 정신적 가치’를 내면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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