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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30% 오픈 하나마나”…코로나 2.5단계 연장에 뮤지컬계 ‘중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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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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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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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고스트 등 공연 중단 연장으로 생존 ‘위협’…“‘두 칸 띄어 앉기’ 재고해달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정부가 오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뮤지컬계가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중단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생존을 위한 ‘중단’이 ‘최선’이 된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2.5단계 상황에서 막은 올릴 수 있지만, 좌석을 두 칸 띄어 앉아야 하는 방침 때문에 수익은커녕 공연 유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좌절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 뮤지컬 관계자는 “좌석의 30% 정도만 오픈하는 상황에선 ‘생색내기용 시혜’일 뿐 공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며 “수익은 고사하고 출연료, 대관료, 인건비 등 제작에 필요한 기본비도 충당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좌석 70% 이하로 공연을 올릴 때 적자는 예상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선 중단이 공연 생존의 충분조건이 됐다”고 허탈해 했다.

'몬테크리스토'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4일까지 하기로 했던 공연중단 일정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정부 방침에 따른 조치다.

EMK뮤지컬컴퍼니는 "18일부터 공연이 재개되며 최소되는 회차 예매 건은 수수로 없이 예매처를 통해 일괄 취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도 지난 5일부터 중단된 '고스트'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호프’(5일 예정), ‘젠틀맨스 가이드’(12일 예정) 같은 뮤지컬도 공연중단 기간 결정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정부 방역 지침을 따르며 협조하는 분위기지만 내실로는 큰 타격을 입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2주 뒤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2.5단계로 유지되거나 상향될 경우 뮤지컬계가 ‘한파’ 정도의 위기가 아닌 ‘도산’ 수순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에서 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을 진행해온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7일까지 예정된 공연을 2주 앞당겨 지난 3일 조기 폐막했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2.5단계 상황에서 공연을 계속할 경우 발생되는 적자의 무게를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다”며 “거리두기 2.5단계 2주 연장으로 인해 결국 공연중단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최근 정부에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지침을 재고해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모든 제작사, 배우, 스태프, 관객이 한마음으로 출혈을 감수하며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있지만 2.5단계에서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실질적으로 공연 진행이 불가능한 희망 고문”이라며 “셧다운보다 더 힘들고 냉혹한 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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