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

잘 나가는 CJ…비결은 '1등 계열사'

머니투데이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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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1 06:02
이기사주소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4082016512114855&type=1

[기업 지배구조 재편 어디로]<13편>CJ그룹

[편집자주]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면서 다른 그룹의 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그룹이 2세대에서 3세대로 경영권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은 향후 증시 최대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은 투자자 입장에선 호재다. 최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 움직임이 코스피지수를 상회하고 있는 것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정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당면한 지배구조 현안을 살펴보고 예상되는 변화 방향을 짚어보는 기획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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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하이투자증권.
CJ그룹은 이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크게 주목을 끌만한 요소가 없다. 다만 최근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며 지주회사 CJ를 필두로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CJ그룹에 관심을 갖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금까지 공격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CJ가 과실을 따는 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각개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세 때문이다.

그룹 총수의 부재에 따른 여파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7월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수장의 공석이 장기화된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안정적인 지분 구도를 바탕으로 그룹경영위원회가 그룹 전반을 큰 탈 없이 관리해 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에 관심이 더 쏠리는 모습이다.

◇계열사, 분야별 '1·2등'..그간의 투자 과실 거두나=CJ기업집단에 소속된 곳은 CJ를 포함한 9개(코스피 6개사, 코스닥 3개사) 상장사와 63개 비상장사 등 총 72개사다. CJ를 지주회사로 생명공학, 식품·식품서비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주력 사업군이 핵심이다. 시너지·인프라는 CJ사업군의 업무 역량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CJ는 올 2분기 K-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4조7576억원, 영업이익이 19.8% 증가한 22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엔 계열사의 훌륭한 실적이 밑바탕이 됐다.

주력 계열사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1, 2위를 다투는 강자다. 올 들어 그룹 전반적으로 환골탈태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업종 대표주자로 꼽히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 CGV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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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대표주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CJ제일제당은 국제 곡물가격 등락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지만 업종 내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우수한 종목으로 꼽힌다. 대한통운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익을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 가량 상회한 86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3.6%증가했다.

택배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CJ대한통운도 GLS 합병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하고 올해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택배수송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에서 25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흑자 전환해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CGV는 국내 영화 관객수의 점진적인 증가세를 기반으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현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비수기와 세월호 사태 영향 등으로 관람객 수가 줄어들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지난달 개봉한 영화 '명량'의 흥행몰이에 기대감이 실망감을 압도하고 있다.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 E&M도 '명량'의 수혜를 입으며 3분기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심차게 도전한 중국 시장에서 활동도 긍정적이다. CJ CGV의 경우 2006년에 시작한 중국 사업이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늦어도 2016년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접어들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로 고전했던 비상장사들도 올 들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머징 시장에서 외식사업을 하며 프랜차이즈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CJ푸드빌과 드러그스토어 선두주자 CJ올리브영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전년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중국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확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CJ푸드빌은 현재 중국에서 70여개, 베트남에서 3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J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CJ올리브영은 현재 중국 상하이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점포수를 확대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빵빵한 내수株, 새 경제팀 수혜 볼까=CJ그룹 전반은 올해 수익성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결 영업이익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올 하반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돱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부문의 수익성 개선 지속과 바이오 부문의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CJ대한통운은 택배 부문 성장 지속될 전망돲이라며 돱상장자회사의 실적개선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돲이라고 진단했다.

박근혜 정부가 경제 정상화의 근본대책으로 내수 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그룹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CJ그룹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하다. 최근 CJ 주가는 연초 이후 이익기여도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실적 우려감 완화, 비상장사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J는 올 들어 상승율이 50%를 웃돈다.

20일에도 CJ는 전날보다 5.69%(9500원) 오른 17만6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 내수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 중 52주 최고가를 터치했다.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도 이날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각각 1.8%, 0.6%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돱박근혜 정부에서 내수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과 내수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돲며 돱내수그룹인 CJ는 환율하락과 인플레이션 정책 하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차 높여갈 것돲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