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S6엣지 골드' 대세…신종균 사장은 '화이트' 왜?

머니투데이
  • 박종진 기자
  • 김정주 기자
  • 장시복 기자
  • VIEW : 12023
  • 2015.04.15 10:54
이기사주소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5041510425107478&type=1

[현장+]"구하기 어렵다" '기분좋은' 하소연도…신 사장 '화이트' 선택 "쏠림 현상 막겠다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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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6엣지 골드가 없어서 화이트 씁니다(허허)."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출시된 이후 첫 사장단 회의가 열린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삼성의 수뇌부 대부분이 '갤럭시 S6엣지'를 들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기자들의 눈도 온통 사장단의 구체적인 '스마트폰 스펙'으로 집중됐다.

사장단 대다수가 S6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양쪽이 곡선으로 마감된 '엣지' 모델을 썼고 이 가운데 '금색'(골드) 색상을 선호했다.

갤럭시S6 엣지 모델은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그린 에메랄드 등의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일반 시중에서도 골드의 인기와 매출이 다른 색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고객들과 사장단의 '선호도'는 비슷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과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 사장을 비롯,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등이 엣지 골드 유저들이었다.

심지어 사장단까지 엣지 골드를 구하기 어렵다며 '기분 좋은' 하소연을 했다. 윤 사장은 "특별히 부탁해서 구했다. (엣지 골드가) 베스트야 베스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전 사장과 정 팀장도 "써보니까 매우 좋다"고 호평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소수파'로 엣지 블랙을 쓰고 있었다.

이날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휴대폰 부문의 수장인 신종균 사장이 어떤 폰을 쓰는지 여부였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신 사장은 "(갤럭시S6 초기 반응이) 좋다"며 "판매량이 역대 최대인 7000만대 플러스 알파가 될 지 봐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엣지 골드가 (인기가 많아 시중에) 없어서 엣지 화이트를 쓴다"고 웃음 지으며 말했다.

휴대폰 부문 수장이 실제 제품을 구하기 어렵지 않았겠지만 그만큼 엣지 골드가 잘 나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자랑한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고 다른 색상 제품들도 인기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화이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와병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신 사장과 마찬가지로 엣지 화이트를 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에게 엣지 화이트를 꺼내 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