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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 왜 방송불가?

[the L]

머니투데이    이지혜 디자인 기자|입력 : 2019/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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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 왜 방송불가?
1993년 4월 대한민국 가요계에 그룹 듀스(DEUX)라는 2인조 남성 그룹이 등장합니다. 데뷔곡 '나를 돌아봐'가 큰 인기를 얻으며 이들은 곧바로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후 듀스의 멤버 김성재와 이현도는 한국 힙합 문화를 대표하게 됩니다.

특히 김성재는 춤과 노래는 물론 뛰어난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단번에 10대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년 동안의 비교적 짧은 활동이었지만 수많은 인기곡을 탄생시킨 듀스는 1995년 7월 아쉽게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그해 11월 듀스의 김성재는 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하면서 솔로로 데뷔했습니다. 복귀를 기대했던 팬들과 가요계는 열광했습니다.

1995년 11월 19일 수많은 팬들의 성원 속에 김성재는 솔로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기쁨의 샴페인 향이 채 가시기도 전인 다음날 새벽 김성재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김성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팬들과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사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사후 부검에서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사기관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여자친구 A씨를 김성재의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습니다. 결국 A씨는 재판정에 섰고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나 항소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
"A씨의 범행동기가 모호하다. 졸레틸 한 병으로 사람이 죽는다고 볼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범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고했지만 A씨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풀려나게 됐고, 김성재 사망을 둘러싼 의혹은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은 24년간 밝히지 못한 김성재 사망사건 의혹과 관련해 5개월 동안 고인의 부검보고서, 사진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취재하며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그러자 김성재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달 30일 명예 등 인격권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지난 3일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방송해선 안 된다며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 신청인 A씨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방송을 제작한 배정훈 PD는 “이번 방송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은 6일 오후 2시 현재 7만5000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만 23세의 젊은 나이에 돌연 사망한 김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은 "진실을 밝혀달라"며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팬들의 바람은 이루어질지 그리고 김성재 사망의 의문은 풀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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