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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도발 경계…"대선 개입 원치 않을 것"

"김정은과 3년 간 아주 잘 지냈는데…지켜보자" 北 "美 대화 요구는 국내 정치용 시간벌기" 염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19/12/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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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도발 경계…"대선 개입 원치 않을 것"

"김정은과 3년 간 아주 잘 지냈는데…지켜보자"
北 "美 대화 요구는 국내 정치용 시간벌기" 염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북한의 내년 미 대통령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북한을 어떻게 협상에 복귀시킬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켜보자"면서 "만약 북한이 '적대적으로'(hostiley) 행동한다면 난 놀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김정은)는 내가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걸 안다. 난 그가 선거 개입을 원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열린 비핵화 관련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 측을 향해 "올 연말까지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시간 제약을 두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 대화'는 (미국) 국내 정치 의제를 위한 '시간 벌기용 속임수'(time-saving trick)"라며 "우린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 비핵화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치워졌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가 언급한 미국의 '국내 정치 의제'란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도 지난 3일자 담화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란 우릴 대화탁에 묶어놓고 국내 정치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해 고안해낸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전직 미 정부 당국자 등 일부 전문가들로부터도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 때까지 북미관계가 '지금처럼'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이후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가 중단된 사실을 대북외교의 주요 치적으로 꼽고 있고, 그 지지자들 또한 이를 통해 북한 관련 문제가 "해결됐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의 대미(對美) 경고성 발언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미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올해를 넘길 경우 북한이 핵실험·ICBM 발사 등의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5일자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NI) 기고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미국과의 데탕트(긴장 완화)도 끝나버릴 게 거의 확실하다"며 "장거리미사일 발사는 그보다는 덜 도발적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겐 상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내년 대선 개입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 역시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자신이 "지난 3년 간 아주 잘 지내왔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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