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불확실성 투성이…'눈치보기' 장세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력 : 2020/04/10 11:38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난무한 가운데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 중이다. 미 중앙은행으로부터 파격 지원책이 나온데 반해 OPEC+이 원유 감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안 관측이 나왔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0% 내린 1만9326.78에 오전장을 마쳤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중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자숙 기간 장기화로 일본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5% 내린 2821.6을 나타내는 중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11시34분 기준 0.28% 내린 1831.1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제한된 범위 안에서 상승과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증시에는 호재로 여겨질 만한 일부 지역의 부양책들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업과 개인, 지방정부에 총 2조3000억달러(약 2800조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는데 특히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까지 사들인다고 예고해 시장으로부터 '파격'이라 평가받았다. 이날 미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2% 오르는 등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도 총 5000억유로(약 610조원) 상당의 코로나19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가, 기업, 근로자 지원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여파를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새로운 조치들을 숙고하면서 아시아 중시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의 데니스 드베셰어 포트폴리오 전략본부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개선과 궁극적 백신 해결 방안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연준 뉴스는 정말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OPEC+ 화상회의에서 1000만배럴 원유 감산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곧 멕시코가 이같은 안에 반대하고 있단 소식이 이어지면서 이 역시 향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관계자들이 10일에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국내증시

해외증시

[Asia오전]불확실성 투성이…'눈치보기' 장세

최신 카드뉴스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