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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권 회복을 위해”…전북 독립운동가 1040명

확인된 전북 애국지사 1040명…생존자는 이석규옹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20/08/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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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주권 회복을 위해”…전북 독립운동가 1040명

확인된 전북 애국지사 1040명…생존자는 이석규옹뿐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이정민 기자 = 75년 전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목 놓아 외친 날, 8월 15일 광복절인 이날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살다 간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노력과 숭고한 희생의 결과물이다.

당시 전북 지역도 의병 활동부터 시작해 3.1운동, 국내외 독립운동까지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독립운동을 펼쳤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오랜 세월에 잊혀져 가는 전북 출신 애국지사의 활약상을 다시 한번 되짚어 봤다.

◇ “오직 주권 회복을 위해” 전북 애국지사의 활동

1905년부터 시작된 독립운동의 불씨는 1907년 전북지역으로 옮아붙었다. 당시 항일의병운동을 전개하던 최익현 선생은 정읍에서 군산출신의 임병찬 선생과 함께 의병을 모으기 시작했다. 80여 명에 불과했던 의병대는 진안, 장수 등 도내를 돌며 일본군에 맞서 의병활동을 펼쳤고 800여명까지 세력이 불어났다.

하지만, 의병활동을 시작한 지 1년 채 되지 않아 조선인들로 무장된 일본군에 ‘같은 민족끼리 싸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자진 해산하게 됐다. 이후 30여 명부터 많게는 800여 명까지 각지에서 의병대 활동이 일어났고 의병대장으로 공적을 올린 이석용 선생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석용 선생은 1908년 9월 임실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크게 패한 후 붙잡혀 전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받던 중 일본 신민이 되지 않겠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차라리 대한의 계견(鷄犬)이 될지언정 너의 나라 신민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호탕하게 말한 일화도 유명하다.

당시 독립운동은 일부 독립군만의 활약이 전부는 아니었다. 특히 소작농이 직접 들고 일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지역은 전북지역이 유일하다.

군산 출신의 소작농이었던 이인식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전북지역 학생대표로 활약하다 일본경찰에 붙잡혀 서대문 형무소에서 10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군산의 옥구로 내려가 논·밭과 가옥 등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해 상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당시 8000원을 헌납하기도 했다.

◇전북 애국지사 1040명…마지막 남은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옹

전북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수많은 일화가 우리의 역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돼 있다. 현재 광복회 전북지부에 등록된 애국지사는 총 104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고창 92명, 군산 105명, 김제 53명, 남원 84명, 무주 24명, 부안 47명, 순창 96명, 완주 45명, 익산 88명, 임실 146명, 장수 33명, 전주 67명, 정읍 105명, 출생지불명 1명 등이다.

70여년이 흐른 현재 수많은 1040명의 애국지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2016년 8월 8일 이희동 선생의 작고와 함께 현재 도내에는 익산의 이석규옹(96)단 1명만이 생존해 있다.

이석규옹은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재학 당시 학생 17명과 조직한 무등독서회를 통한 애국 활동을 펼쳤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통령상을 추서 받았다. 이석규옹이 활약한 ‘무등독서회’는 광복회의 심사를 받아 현재 독립기념관 항일투쟁관에 그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역사 왜곡 교과서를 채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상심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채 연로한 몸을 이끌고 항의 대열을 이끌기도 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여러 자료를 토대로 확인된 도내 애국지사는 1040명에 이른다”며 “이분들 외에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애국지사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있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4년간 200여분의 애국지사를 확인했다. 이분들의 독립운동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주권을 회복을 할 수 있었다”며 “이분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업적을 후손들이 잊지말고 기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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