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면 QR대신 전화 한통으로 '탑승기록' 남기세요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입력 : 2021/03/01 11:25

다중이용시설에서 QR체크인이나 개인안심번호 등으로 출입 기록을 남기는 것처럼 택시에서도 전화 한 통으로 탑승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된다.
KT는 전화 한 통으로 택시 이용자의 탑승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택시 이용자는 그동안 별도 탑승 기록을 하지 않거나 이동 차량 내에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보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추적이나 밀접 접촉자 역학 조사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KT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080 콜체크인 서비스에 문자를 받는 사람도 추가할 수 있는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KT에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KT의 '안심택시 콜체크인'은 택시 내부에 적힌 08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탑승객이 전화를 걸면 탑승 이력이 기록되는 서비스다. 전화만 걸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화를 걸면 '문자 수신자 추가는 1번, 미지정은 2번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1번을 누른 뒤 문자를 받을 번호를 입력하면 통화가 종료된 후 택시 탑승자와 지정 수신자에게 차량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탑승 이력 기록뿐 아니라 야간에 택시를 타거나 노약자가 혼자 택시를 이용할 때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자 수신자 지정이 필요 없어 2번을 누르면 콜체크인이 완료돼 통화가 끝난다.
택시 이용 내역은 통화 기록 형태로 남아 종이명부처럼 개인정보 기록이 외부에 노출될 염려도 낮다. 기본 통화 이용료는 1건당 4.82원, 문자를 보내면 1건당 7.92원이 든다. 요금은 택시 탑승객이 부담하지 않고 택시사업자가 부담한다.
KT는 이 서비스를 조기 활성화하기 위해 3월 한 달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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