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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스위스 취리히에서 봄을 알리는 젝세로이텐 축제가 열렸다. 보통 도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도심이 아닌 외곽에서 열렸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취리히에서 남쪽 100km 떨어진 데빌스 브릿지(악마의 다리)에서 젝세로이텐 축제가 진행됐다.
쇠스랑을 휘두르는 거대한 눈사람인 뵈외그(Boeoegg)는 데빌스 브릿지 산길의 장작 더미 꼭대기에서 폭발했다. 스위스에서는 뵈외그가 빨리 폭발할수록 더 더운 여름이 온다고 믿는다.
겨울의 폐습을 상징하는 뵈외그는 보통 빗자루를 들고 잇지만 올해는 쇠스랑을 들었다.
올해는 추위와 바람 속 폭발까지 12분57초가 걸렸다. 2003년 폭염 때는 5분 42초가 걸렸다.
젝세로이텐 축제는 지역 방언으로는 잭실뤼테라고 불린다. 종을 울리는 6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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